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열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토론회에서 전력시장이 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으로 재편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한전의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국내 전력시장은 발전과 송전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8차전력수급계획이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출력변동성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물론 한전에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으로 전력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산업용 요금개편, 수요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등 긍정적인 이슈도 많다"며 "실적 역시 올해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므로, 저점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규제 리스크는 주가에 부담스런 요인이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규제 리스크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저평가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한전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