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이 포함된 9월(9월14~18일)의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3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월(50조3800억원)대비 2억7400만원(5.44%)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고객들을 겨냥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들을 한달 내내 이어갈 방침이다. 추석 선물세트를 사거나 차례상 준비를 위해 쇼핑에 나선 주부들, 명절 찬스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대상이다.
대부분 카드사들은 공통적으로 대형마트(이마트·롯데·홈플러스)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50% 할인해 주고 결제액에 따라 상품권도 준다.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와 상품권으로 돌려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 올패스 카드를 이용하면 고속·시외버스 요금을 최고 30%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고속·시외버스 어플리케이션에서 결제하면 된다. 10월 9일까지 홈페이지, 모바일에서 카드를 발급 받고, 처음 결제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BC카드는 추석기간에 전국 유명 음식점 10% 할인, 영화 시사회 초대, 반려동물·키덜트 업종 결제 시 경품(마블 대형 피규어) 및 캐시백(최대 1만원)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부산·대구·창원 등 전국 220개 맛집에서 10% 할인 또는 무료 메뉴가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오는 25일까지 삼성카드 쇼핑 한가위 기획전에서 6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해준다. 삼성카드 여행 사이트를 통해 모두투어와 한진관광, 롯데관광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이용금액 100만원 당 최대 7만원 할인혜택도 있다.
KB국민카드는 홈페이지 응모 후 오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백화점 업종(NC백화점 제외)에서 결제한 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을 돌려준다. 또 호텔스 닷컴 예약시 최대 12%를 할인하고, 인천공항 면세점과 호텔, 라운지에서 결제해도 최대 10%를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는 내달 9일까지 전통시장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를 할인해주며, 하나카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전통시장과 백화점, 마트, 주유소, 교통, 외식, 숙박, 미용실 중 4개 업종에서 업종당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최대 1만 하나머니를 적립해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사상 최장기간의 연휴로 여객 규모와 내수소비 모두 크게 늘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와서 각종 판촉행사를 강화했다"며 "카드사의 할인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한 뒤 지출하면 남들보다 쏠쏠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