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역대 최장 명절 연휴를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이달부터 다음 달 초까지를 성수품 특별공급 기간으로 정하고, 14개 중점 관리 품목을 집중적으로 방출한다. 이 기간에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평시 대비 2배, 배추·무 등 채소류·임산물은 1.6배, 축산물·수산물은 1.2배를 더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배추는 도매시장에 공급하는 수급조절물량을 하루당 300t에서 400t으로 늘리고, 추가 수매물량 3000t도 내달 3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50% 싼 가격에 내놓는다.
오징어는 원양산(産) 반입물량 9800t을 즉시 유통하고, 긴급수매 물량 200t을 다음 달 3일까지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 33% 싼 가격에 내놓기로 했다.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 특판장 2145개소에서 내달 초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등을 30∼40% 싸게 판매한다. 광화문광장 등 전국 직거래 장터 239곳과 로컬푸드 직매장 특판 209곳, 축산물 이동판매 18곳도 문을 연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입가격 동향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점검 기간을 월에서 주 단위로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차례상 비용, 유통업체·원산지별 가격 비교 정보도 제공한다.
또 이달 29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를 특별 점검하고, 수입물품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