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가 뜬다]‘초코파이’ 오리온, 제주 '용암해수'로 프리미엄 식음료시장 도전장

2017-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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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제주 용암수' 인수, 내년 11월 기능성 음료 출시

제과업체 오리온 [사진=오리온 제공]


‘초코파이’로 유명한 제과기업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음료사업에 뛰어들어 주목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용암해수 사업권을 가진 '제주 용암수'를 인수, 연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용암해수단지내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제품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내년 11월 제주 기능성 및 혼합음료를 출시할 계획이다.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나오는 천연 미네랄을 활용한 부가사업도 덩달아 추진한다.

오리온이 제주 음료시장에 뛰어든 것은 다름 아닌 용암해수가 갖고 있는 효능 때문이다.

김형석 제주용암수 대표는 “제과시장은 포화상태로 성장 모멘텀이 떨어져 식음료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용암해수를 만나게 됐다”며 “제주 산업단지안에서 미네랄 함유도가 높은 용암해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털어놨다.

오리온은 용암해수를 무기로 국내 시장이 아닌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다.

오리온은 중국내 영업사원 등 잘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음료 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유통망 등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제주 용암해수 음료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 것이다.

김 대표는 “중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성인데 한국의 물,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나 선호도가 높다”며 “용암해수는 미네랄이 풍부한데다 안전하기에 중국 시장에서도 효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오리온은 ‘제주 용암수’를 제주 토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제주 용암수'가 착공되면 제주도민 약 300여명을 현지에서 고용할 예정이다. 용암해수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주대학교와의 산학협력도 계획 중이다.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도에 환원하고, 영업이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 초기에는 매년 5억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영업이익과 제주 발전기금은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김 대표는 “오리온은 제주 용암수를 인수하면서 제주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5대 상생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제주 용암해수를 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음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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