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편의점’ 경쟁 가열…가맹점주·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잰걸음

2017-09-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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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파트너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가맹점주 지원제도 활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가맹점과 중소협력업체에 정산 대금 총 85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문재인 정부의 ‘더불어 잘사는 경제’ 기조에 발맞춰 편의점업계도 상생 경쟁에 합류했다.

앞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 유통사들이 앞다퉈 파트너사와의 상생 행보에 나선 것에 뒤질세라 상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가맹점과 중소 파트너사 챙기며 저마다 ‘착한 편의점’을 자처하고 있다.

◆BGF리테일, CU 가맹점·중소협력업체 정산대금 850억원 조기 지급 

업계 1위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추석을 앞두고 가맹점과 중소협력업체에 정산 대금 총 850억원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가맹점의 정산금은 전체 정산금 중 일부로서 500억 원 규모이며 평소보다 약 2주 빠른 이달 28일에 미리 지급된다. 정산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가맹점주의 신청을 이달 중순까지 받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300여 중소협력업체에게도 거래 대금의 일부인 350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약 3주 빠른 이달 28일에 사전 지급, 추석 전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도울 방침이다.

이밖에 BGF리테일은 가맹점주와 가족 건강검진 지원, 법인콘도 지원, 복지몰 운영 등 다양한 가맹점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금융∙교육 지원, 성과공유제 도입 등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파트너사 임직원과 함께 소통하는 유어스데이를 진행했다.[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리테일, GS25·GS슈퍼마켓 파트너사에 1600억원 대금 조기지급 

GS리테일도 추석을 맞아 28일과 29일에 GS25 가맹 경영주와 GS25, GS수퍼마켓 등 상품 공급 파트너사에 총 16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지급 한다. 이로써 GS25 가맹점 경영주와 파트너사는 각각 14일, 11일 앞당겨 정산금(거래 대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명절 대금 조기지급과 10일 단위 100% 현금결제 외에도 파트너사의 고충과 의견을 언제든지 개진할 수 있도록 ‘정도경영 목소리’를 운영하며 파트너사와 상생에 힘쓰고 있다.

특히 GS25는 지난 7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경영주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저수입 보장금액 인상 및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전기료 100% 지원 등 매년 750억원에 이르는 직접 지원을 약속했다.

또 경영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용 5년간 5000억원 투자 등 파격적인 상생지원방안을 편의점 업계 최초로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경영주와 스토어매니저(근무자) 대상 전문가 노무 컨설팅, 경영주 대상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경영주와 근무자 모두 혜택을 보는 단체상해보험 마련 등 다양한 상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GS리테일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7월 25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동고동락'을 주제로 동반성장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30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 운영, 결제대금 100% 현금 지급 

롯데그룹 계열 세븐일레븐도 파트너사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중소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30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 중이며 상품 결제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고 있다. 또 산업혁신운동 3.0을 통해 경영 컨설팅 및 설비 지원을 하고 있다.

파트너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세븐일레븐 동반성장 사이트 내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며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구축해 주기적인 간담회, 협력사 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지난 7월 25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파트너사와 동고동락 간담회’ 자리에서 “세븐일레븐은 동반성장이 곧 핵심 경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보고 소통과 상생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대표 심관섭·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장기운영 우수 경영주들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미니스톱 제공]


◆미니스톱, 장기운영 우수 경영주 日 해외 연수 

편의점 미니스톱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장기운영 우수 경영주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올해 3회째인 미니스톱의 올해 연수 프로그램에는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한 장기운영 경영주 가운데 선발된 우수 경영주 8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2박 3일간 일본미니스톱을 비롯한 도쿄 시내의 다양한 편의점을 둘러보고 모그룹인 이온그룹에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이온몰’과 초저가 세일 쇼핑체인 ‘돈키호테’ 등 다양한 형태의 쇼핑몰 견학을 했다. 또 ‘일본미니스톱 추동계 상품매장공부회’에도 참석하여 일본 미니스톱의 상품, 서비스와 매장운영 노하우도 익혔다.

아울러 온천욕과 우미 호타루, 황궁, 도쿄스카이트리 방문 등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 도쿄 시내 힐링관광도 진행했다.

미니스톱은 장기운영 우수 경영주 해외연수 이외에도 경조사 지원, 생일선물 지급, 우수 점포 자녀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가맹 경영주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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