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월트 디즈니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 정책 방향 예고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86포인트(0.10%) 내린 21,784.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포인트(0.02%) 오른 2,465.1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07%) 상승한 6,397.87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2% 선을 하회한 데 따라 비관론이 번지면서 골드만삭스 주가가 1.3%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JP모건은 주가가 1.7% 내렸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는 3.6% 빠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43% 떨어진 11.58을 나타냈다.
ECB가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42.85포인트(0.58%) 상승한 7,396.9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2.09포인트(0.67%) 높은 12,296.6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13.21포인트(0.26%) 상승한 5,114.6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43% 높은 3,448.53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 입장과 함께 당분간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면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놨다. 내달 26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문제 등 내년 정책조정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