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러시아 방문…푸틴과 단독 정상회담

2017-09-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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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후 관계 기관장 등이 참석한 확대 오찬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및 주요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과 관련,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제재와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 확대와 경제·제도적 기반 확충, 극동지역 개발협력 선순환 구조 정착 등 실질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협의한다.

7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실질적인 대응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다음 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한 '신(新) 북방정책'을 천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를 여는 한편, 동행인 김정숙 여사는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에 참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5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26개국에서 정부 대표를 파견하며, 북한도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정부 경제대표단'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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