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수능개편안 1년 유예 환영…정치적 결정 아닌 백년대계 큰 그림 필요”

2017-08-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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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광주 서구갑) 국민의당 의원은 31일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을 1년 유예한 것과 관련해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치적 결정 아닌 백년대계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송기석 의원실 제공 ]


송기석(광주 서구갑) 국민의당 의원은 31일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을 1년 유예한 것과 관련해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치적 결정 아닌 백년대계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가 문제점투성이인 이번 개편안 중 양자택일을 강제하다시피 발표를 강행했다면, 일선 교육 현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을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또 하나의 졸속정책을 남겼다는 오명만 남겼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능개편 시안 1·2안 모두 기존보다 절대평가 과목이 늘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능 변별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불공정·깜깜이·금수저 전형’이란 이름으로 불신이 깊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국민의당에서는 종합적인 대입 제도 개혁의 큰 그림이 필요함을 강조해 왔다”며 “정책 당국이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 후에 수능개편안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부모, 교원단체,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도 많은 비판과 종합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해 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1년 후 이번 수능개편 시안처럼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시행하게 된다면 학생들은 정책 실험대상이 될 뿐”이라며 “내년 정치일정을 고려하여 정무적으로 내린 판단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백년대계를 목표로 삼아야 할 교육정책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정략적·임시방편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새로운 논란의 단초만 제공할 뿐”이라고 재차 사회적 공론화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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