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4% 내린 2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우는 전날보다 1.56% 상승했다. 삼성물산(0.78%), 삼성생명(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삼성엔지니어링(1.83%)과 에스원(0.33%) 등도 올랐다.
반면 호텔신라는 3.78% 하락했다. 삼성전기(-1.12%), 삼성SDI(-0.65%), 제일기획(0.52%), 삼성중공업(0.44%), 삼성에스디에스(0.29%) 등도 약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치는 "이 부회장의 유죄 판결은 전 세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주요 투자 계획을 지연시켜 장기적으로 사업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법정 공방이 길어져 리더십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에 미칠 영향을 단기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총수 부재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겠지만 기업 가치 자체를 무너뜨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