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박물관은 지역사회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2017-08-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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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부터 사흘간 '2017 영월국제박물관포럼' 개최

포르투갈 리스본 박물관장 등 23개국 유명 인사들 참여

[사진=한국박물관협회 제공]


우리나라의 유일한 박물관 특구인 '지붕 없는 박물관' 강원도 영월에서 세계적인 박물관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영월군(군수 박선규)이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회장 김쾌정),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위원장 배기동)가 공동주관하는 '2017 영월국제박물관포럼'은 오는 9월 14일부터 사흘간 동강시스타와 영월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7 영월국제박물관포럼의 대주제는 '지역사회의 상생과 박물관의 미래상'으로, △'글로벌 상생을 위한 플랫폼! 메가스포츠와 박물관' △'인공지능 혁명과 박물관의 미래' △'중소규모 박물관의 혁신과 지속가능성' 등의 소주제와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ICOM 본부의 '박물관의 정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자 덴마크 코펜하겐박물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예테 산달(Jette Sandahl), 러시아 모스크바 비엔날레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안드레이 마티노프(Andrey Martynov), ICOM 자문위원회 위원장 레지나 슐츠(Regine Schulz), 영국 뉴캐슬대 박물관학 교수 제라드 코세인(Gerard Corsane), 베트남 여성박물관장 응우옌 티비치반(Nguyễn Thị Bích Vân), 포르투갈 리스본 박물관장 조아나 수자 몬테이로(Joana Sousa Monteiro) 등 23개국의 저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포럼은 14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산달 위원장과 한국전통문화대 총장을 역임한 김병모 고려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의 기조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 세션에는 소주제 3개의 공식분과가 나란히 개최된다. 분과별로 13개의 발표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며, 발표가 끝난 뒤에는 모든 발표자와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는 폭넓은 종합토론의 시간도 마련된다.
 

'2017 영월국제박물관포럼' 기조발표자인 예테 산달 ICOM 위원장(왼쪽)과 김병모 고려문화재연구원 이사장 [사진=한국박물관협회 제공]


포럼 이튿날 오전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위 윤강로 전문위원이 '글로벌 상생을 위한 플랫폼! 메가스포츠와 박물관'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고, 박물관 전문가와 연구·종사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세션 '박물관에 대한 아시아의 시선'도 이어진다. 최태성 EBS 한국사 강사의 인문학 강좌는 영월 지역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 ICOM 아시아태평양박물관지역협의체(ASPAC, 위원장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집행위원인 일본교토박물관 구리하라 유지 부관장은 2019년 9월 'ICOM 교토 세계대회'를 앞두고 이번 포럼에서 교토 세계대회에 대한 준비경과와 계획 등 대한 보고회를 개최한다.

한편 포럼과 연계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영월군 관내와 박물관에서는 국내 신진작가들을 모집해 '영월의 새로움을 불어넣다'는 주제로 뮤지엄 스테이가 운영됐으며, 내달 13일부터는 영월제이큐브미술관에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15일 오후 폐회식에서는 박물관·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학술포스터 공모 시상을 위해 '뮤즈어워드'를 진행된다.

포럼 주최 측은 "학술 포럼과 함께 신진 작가와 종사자를 위한 '신흥혁신가포럼', '유스포럼' 등의 부대행사, '왁자지껄 전통시장' 같은 공연행사가 마련돼 학술적 깊이는 물론이고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박물관 고을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월국제박물관포럼 공식 누리집(www.ywmuseum.com) 또는 한국박물관협회 누리집(www.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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