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선 사드 반대 시위자와 경찰이 충돌했다.[사진=이광효 기자]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가 26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음을 밝힌 가운데,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반대 1인 시위를 하는 민중민주당 당원과 경찰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본보가 이 날 오전 10시 30분쯤 촬영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이 날 오전 20대로 보이는 한 민중민주당 남성 당원은 ‘UFG북침전쟁연습 반대, 사드 즉각 철거, 북미평화협정 체결, 민족공조, 자주통일’이라고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 때 경찰들이 이 당원을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끌어내려 했고 이 당원은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 비엔나협약 때문에 헌법에 보장된 1인 시위도 하지 못하느냐? 왜 사람을 패느냐?”고 소리쳤다.
경찰은 기자에게 “주한미국대사관 측에서 1인 시위대를 철수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후 발사체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며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둘러싼 국내 갈등에 대해선 별다른 해결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