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점쳐지는 선군절(25일)과 건국절(9월9일)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자제하고 대화국면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의 도발이 없었던 데 대해 연이어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 자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김정은)가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난 존중한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전날(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여건이 되면 대북 특사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 되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도 남북대화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과거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보면 인도적 부분도 있었고 경제적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북한도)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