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163ZB(제타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성·소비될 것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80억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버를 출하했고, 이 하드디스크 양이 4ZB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죠."
테 반셍 씨게이트 수석부사장은 8년 후에 열리는 '163ZB 빅데이터' 시대에 대한 발빠른 대비를 언급하며, 늘어나는 데이터의 양에 비례해 '보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2025년이 되면 163ZB가 생성·소비될 것"이라며 "이 양은 현재 규모 대비 10배 증가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8년 후는 절대 먼 미래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기업들에게 큰 기회이기도 하며, 도전 과제다"라고 말했다.
씨게이트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분석한 결과 2025년 IoT 서비스, 모바일, 기업들로부터 모인 모든 데이터들 중 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들의 비중은 20% 정도다. 예를 들어 심박동수 등 의료기기로부터 나오는 정보들, 항공 관제나 자율주행차가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모든 데이터들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데이터들이라 매우 중요한 정보들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전체 데이터 성장률은 30% 정도로, 2025년까지 중요한 데이터의 비중은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즉 생활이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데이터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라며 "그 중 매우 중요한 데이터는 2015년 대비 54%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진단했다. 그는 "90%의 데이터가 보안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풍경사진조차 개인적인 이유로 보안이 요구되는 정보가 될 수 있다. 당연한 정보라도 적정 수준의 보안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아직 절반도 되지 않는 데이터에 보안이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 반셍 수석부사장은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보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기업이 생성하는 데이터가 2015년 기준 30% 이하에서 2025년에는 6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그만큼 보안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가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