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집순이’가 된 사연과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박민영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 인터뷰 자리에서 데뷔 후 지난 11년간 큰 사고 없이 지내올 수 있었던 이유와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집순이 체질이라고 말하며 “저희 집에 ‘카페 드 민영’을 차렸다. 한 7년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집으로 초대해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그래서 밖에서 실수할 일도 없고, 말 실수 할 일도 적은 것 같다. 혹시라도 어디 가서 실수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걸 사전에 방지하고 제 마음도 그게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샌가 옆 테이블에 앉은 분들이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 그렇게 하다보니 함께 있는 친구들이 불편해하게 됐다. 우리가 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불편할거면 차라리 집에서 만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가 커피를 워낙 좋아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제가 보고 싶으면 항상 집으로 온다”고 밝혔다.
또 박민영은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깔끔한 것 같다. 주종을 바뀌어도 되고 많이 마실 필요도 없다. 편한 게 많다. 지난 연말 파티도 했었다. 친구들을 다 불렀다”면서 “집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고 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들이 너무 많고 할 것도 많다. 장소가 집일 뿐이다. 마음 편하니까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성균관 스캔들’에서 함께 출연했던 송중기, 유아인 등이 현재는 톱스타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해 그는 “아직도 기억 나는 게 그 친구들이 한 명도 대사 NG를 내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거다. 그런게 화면에도 드러났다. ‘성균관 스캔들’은 누구 하나 잘돼서 작품이 잘된 건 아니라 본다. 작품의 모든 사람들이 화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 후에도 다른 분들도 많은 작품을 하는데 ‘성균관 스캔들’과 ‘힐러’ 등의 작품은 제게 소중해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 분들이 좋은 이슈와 좋은 위치에서만 봤으면 좋겠다. 늘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고 있는 인연이 있지 않느냐. 좋은 소식만 바랄 뿐이다”라며 “아는 사람이 혹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뜨면 좋은 소식이 아닐까봐 떨릴 때가 있다. 이 일을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그런 마음이 든다. 서로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