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323억원,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한국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1376억원, 영업이익은 47.6% 감소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드 관련 인바운드 관광객 감소 영향과 함께, 올해 1분기부터 이어진 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체 설비가 없는 외주 품목(선스프레이 등)의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면서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코스맥스차이나(상해)법인과 광저우 법인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8.1%, 43.0% 증가했으며, 위안화 기준으로는 40~50% 수준의 매출액 성장률을 추정한다”며 “수익성 또한 상해법인이 분기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광저우 법인 또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현지 법인은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로컬 고객사들의 주문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라 중국 현지 법인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다국적 고객사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 색조 시장은 2012년~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11.2% 성장했다”면서 “로레알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과 홍콩의 화장품 시장 성장은 견조하며, 고가 화장품 시장은 20-30%의 성장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수출 물량 확대와 중국 색조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환경은 코스맥스의 중국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상승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