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기운이 빠진 모습으로 거래를 시작한 중국 증시는 등락 속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은 급등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포인트(0.07%) 상승 마감했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 막판에 반짝 힘을 냈다.
해관총서(세관 격)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출액은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1.2%, 수입은 14.7% 증가하며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두 자릿수 증가율은 유지했지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철강, 바이주, 희토류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고 군수, 증권, 금, 인터넷 관련 테마주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으로 10억5200만 위안이, 홍콩에서 선전증시로 투자하는 선구퉁으로는 8억65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농림목축어업이 3.53% 급등하며 강보합을 이끌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도 2.42% 급등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0%), 전자정보(1.15%), 유리(1.06%), 도자·세라믹(0.93%), 비철금속(0.68%), 금융(0.64%), 의료기기(0.62%), 기계(0.57%) 종목도 주가가 올랐다.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철강, 석탄 등 원자재주는 각각 1.10%, 0.94%씩 주가가 급락했다. 인쇄·포장(-0.65%), 주류(-0.42%), 화학공업(-0.37%), 방직기계(0.27%), 기타(-0.26%), 전력(-0.21%), 제지(-0.20%), 물자·대외무역(-0.15%)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