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6일 “현재 가칭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 등 세부계획이 전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자체는 추진될 것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달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이다. 즉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은 시기의 문제인 것.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 후 기존 청와대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 후 문재인 대통령이 일상적인 업무는 광화문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고 공식적인 업무와 큰 행사는 기존 청와대 본관에서 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한 의미가 줄어들고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질 우려가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업무를 광화문 청사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고 청와대 전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도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청와대의 모든 건물과 공간을 공원이나 박물관으로 개조해 관광지화하는 것이 적극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청사에서 외국 정상들과 회담하는 업무 등도 해야 해 보다 철저한 이전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