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청사 이전 후 청와대 용도..관광지로 개방?

2017-08-07 00:00
  • 글자크기 설정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된 지난 6월 26일 오전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정부가 오는 2019년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한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한 후 기존 청와대 용도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일 “현재 가칭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 등 세부계획이 전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자체는 추진될 것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달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이다. 즉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은 시기의 문제인 것.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 후 기존 청와대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 후 기존 청와대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모르고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 구성되면 거기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 후 문재인 대통령이 일상적인 업무는 광화문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고 공식적인 업무와 큰 행사는 기존 청와대 본관에서 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한 의미가 줄어들고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질 우려가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업무를 광화문 청사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고 청와대 전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도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청와대의 모든 건물과 공간을 공원이나 박물관으로 개조해 관광지화하는 것이 적극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청사에서 외국 정상들과 회담하는 업무 등도 해야 해 보다 철저한 이전 준비가 필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