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빅3 호실적에 기관 러브콜

2017-08-06 06:00
  • 글자크기 설정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 '빅3'가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자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주식을 최근 9거래일(4일 기준) 동안 45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다. 

이 기간 기관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주식을 각각 205억7800만원, 동부화재 143억5400만원, 현대해상 108억96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총 458억2800만원에 달한다. 

손보사들의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자 기관이 매집에 나선 것이다. 3사는 올 상반기 1조43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넘게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전년보다 51.2% 증가한 779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동부화재는 55.7% 늘어난 3698억원, 현대해상은 41.8% 증가한 28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도 각각 45.7%, 55.6% 증가한 2035억원과 93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걷은 보험료 중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낮아진 덕분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정부 정책이 악재가 될 수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하반기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 손해율과 장기보험 손해율은 상반기보다 오를 전망"이라며 "단, 전년 동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실손보험료 인하 등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