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섬유·금융보험, 올 하반기 일자리 사라진다

2017-07-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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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일자리 3만3000개 감소 전망

주요 업종 2017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자료=한국고용정보원]


올해 하반기 조선업을 포함한 섬유·금융보험 업종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경우 수주 급감과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000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계·반도체·건설업은 고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8개 수출 제조업과 건설, 금융보험 등 총 10개 업종에 대한 '2017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중 조선업은 일자리 전망이 제일 비관적이었다.

조선업의 경우 세계경기 둔화, 선박공급과잉, 유가 약세 등으로 인한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주 급감과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쳐 올 하반기 고용이 전년 동기대비(16만1288명) 20.2%(3만3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는 동남아 지역의 섬유소재 수요 증가와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주문 증가로 지난해 하반기(18만8835명)보다 1.7%(3000명)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보험도 신용리스크 증가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지난해 동기(80만6530명) 대비 3.6%(2만9000명)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또한 시황 부진으로 지난해 하반기(11만4895명) 보다 1.4%(2000명),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시장 축소에 따른 부품소재 시장 위축으로 전년 동기(13만1552명)에 비해 0.9%(100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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