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임지현 씨가 재입북하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고시텔 관계자는 28일 해당 고시텔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주 경찰 두 명이 고시텔에 와서 고시텔 대표를 조사했다”며 “대표는 이미 퇴근했다”고 말했다.
이 고시텔 대표 A씨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 경찰 두 명이 고시텔에 와서 나를 조사했다”며 “탈북녀 임지현 씨가 언제 고시텔에 들어왔고 언제 나갔는지 등을 나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녀 임지현 씨는 2-3번 봤을 뿐 잘 알지 못한다. 수상한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지현 씨는 지난 16일 ‘우리민족끼리’에 나와 “2014년 1월 남조선으로 갔다가, 2017년 6월 조국의 품으로 다시 안긴 전혜성이다. 지금은 평안남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며 “저 하나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과 남조선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이 있어 남조선에 가게 됐다. 하지만 남조선은 제가 상상한 그런 곳이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 여러 곳을 떠돌아 다녔지만, 어느 것 하나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저처럼 조국을 배신한 사람들에게는 오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뒤따르는 것들 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