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중국헝다그룹((03333 HK)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그룹이 25일 발표한 실적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210억 위안(약 3조48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순익(71억2700만 위안) 비교해 세 배 가까운 수준으로, 지난 한해 벌어들인 순익(176억2000만 위안)보다도 많은 것이다.
헝다는 앞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순익을 243억 위안, 308억 위안, 337억 위안으로 각각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영업수익은 2800억 위안, 3280억 위안, 3800억 위안이다.
헝다의 순익이 증가하면서 순자산도 늘어나고, 특히 전략적 투자도 유치하면서 모건스탠리 BoA메릴린치, 노무라 증권등에서는 헝다의 부채율이 절반 가까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헝다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올해 세계 500대 기업에 338위에 랭킹됐다. 이는 지난해 순위에서 158계단 껑충 뛴 것이다.
헝다그룹의 실적 증가 소식에 26일 홍콩 거래소에서 중국헝다 주가는 오후 1시30분(현지시각 기준으로 12% 가까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