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당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눠"…의미있는 소통 호평

2017-07-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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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답변 협조 요청 바람직"

이혜훈, 洪 불참 구태정치 비판

김혜란 기자 =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대통령과 진정성있는 대화를 나눴고 대체로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야 4당 대표들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의제를 테이블에 올렸고, 이에 대통령은 진지한 태도로 상세하게 답변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의 질문에) 꼼꼼하고 세세하게 각 사안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했다"며 "대통령께서 협치에 대해서 과거처럼 여야가 주고받기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노력할테니 같이 노력해달라는 의미 있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과의 소통이 대체로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동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이 상당히 진지하고 솔직한 자세로 비교적 소상하게 말씀하셨다"며고 평가했다. 회동 분위기도 "가벼운 농담도 해가며 의미 있는 모임이었다"고 전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역시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공격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건설적인 제안을 하고 이념적 정체성이 다른 당끼리 모여 얘기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는 자세로 경청하시고 설명하셨다"며 "이런 분위기로 영수회담이 진행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날 불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영수회담에서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는 그런식의 과거 영수회담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얼굴 붉힐 테니 안가겠다는 것은 과거 구태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깊은 이해가 인상적이었다"며 "무엇보다 정당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지난 해외 순방의 성과와 국정 운영의 방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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