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세종.청주지역 침수...건물 파손 등 피해 커

2017-07-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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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농경지 침수 75.6핵타 등 손실로 농민들 한숨만

▲ 16일 청주 미호천 강물이 철렁거리며 무섭게 흐르고 있는 모습  (사진 = 윤소 기자)

 

윤소 기자 =16일 충청권에 내린 폭우가 세종, 청주를 덮으면서 피해가 속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14분 내린 폭우로 세종지역은 오전 9시에 경보로 격상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내린 큰비로 오후 5시 현재 ▲농경지 침수 75.6핵타 ▲건물파손 35건 ▲주택 일시 정전 24가구 ▲토사유실 3속 등의 피해가 나타나 농민들은 이에 한숨만 쉬고있다. 다행이도 인명피해는 없다.

이날 청주지역에 시간당 100㎜의 많은 비가 쏟아져 미호천이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이 통제되었다. 세종과 청주의 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114.5㎜의 비가 내린 세종은 60여건의 피해가 접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16일 청주에서 세종 조치원으로 가는 방향의 금강 상류인 미호천에 비가 너무 많이와 위험에 처한 상태이고 경부 고속도로 부산뱡향 옥산휴게소 주차장이 물에 잠겨 진입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 기자가 미호천 현장과 서청주 IC (나들목) 를 가보니, 진출입이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미호천 강물이 교량 상층부에 거의 차 올라 운행하는 차량의 운전자가 매우 조심스럽게 아주 느린 운전을 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을 기해 미호천 석화지점에 홍수경보를 내렸고 또한, 청주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청남교 수위는 4.4m를 기록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은 상태다.

청주 율량천도 범람위기에 놓여 청주시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아파트 단지 앞 소하천은 이미 범람해 물이 도로로 넘쳐 흐르고 있다. 또 청주시 명암동 명암저수지도 위험 수위에 육박하면서 청주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범람에 대비해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경고 방송을 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 및 충남본부 관계자는 "청주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도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며 "이 구간 이용객은 안전 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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