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비싸다'…국토부에 조정 요청

2017-07-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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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임봉재 기자 =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경유지인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도 통행료를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국토교통부에 통행료를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사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한 주민들에게 국가에서 보답하는 길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 도로공사 구간 대비 1.02배 수준 이하로 통행료를 조정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의견을 요청서에 담았다.

시는 "남양주를 경유하는 도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3개 도로가 있다"며 "모두 민자도로로 건설돼 타 시·군 보다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수도권 제제2순환고속도로로 추진중인 포천~화도 구간도 민자도로로 추진되고 있다"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국가 재정 부담을 특정지역 주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2010년 실시협약 체결 당시 통행료가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의 1.02배 수준으로 발표됐다"며 "개통 당시 슬그머니 1.2배로 인상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 토평동에서 남양주를 경유 포천 신북면까지 44.6㎞의 본선구간과 소흘JCT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6㎞의 지선 구간 등 총 50.6㎞로 건설됐으며, 본선 최장구간의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3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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