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정 기자 =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최근 달라졌다. 과학기술 경쟁력을 키우면서 제조업 강국, 첨단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한 발놀림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중국의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대학은 어디일까.
지난주 중국 국가과학기술장려업무사무실이 '2017 국가과학기술상'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역대 수상기관은 물론 중국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에 대한 중국 사회의 관심도 커졌다고 온라인 매체 펑파이뉴스가 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상은 자연과학상, 기술발명상, 과학기술진보상 등 3개 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술적 성과'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뿌리를 둔 항저우의 저장(浙江)대가 총 35개의 상을 수상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대, 시안교통대, 상하이교통대, 난징의 둥난(東南)대, 우한의 화중(華中)과학기술대, 베이징우주항공대, 하얼빈공업대, 난징대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당국의 대대적 지원 아래 중국의 대학 등 학술기관, 기업, 정부 유관부처 등이 함께 과학기술 강국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일본 과학진흥기구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컴퓨터과학, 수학·화학, 재료과학, 공학 등 4개 분야 논문 발표 수와 수준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