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대상 대폭 확대

 

(수원)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참전유공자에게 지원하는 참전명예수당의 대상을 전년 대비 2만여 명을 확대해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참전명예수당은 ‘경기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기도가 국가에 공헌하고 헌신한 참전유공자의 예우를 위해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 중 65세 이하, 무공·상이·고엽제 등 보훈처에서 수당을 별도로 받는 유공자가 제외되면서 5만1000여명에게 참전명예수당이 지급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6일자로 해당 조례가 개정돼, 올해는 참전유공자 모두에게 지급이 가능해졌다. 지급대상자는 전년 대비 2만 2000여명이 증가한 7만 3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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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월 16일~7월 3일 참전용사 7만여 명에게 참전명예수당 12만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3000여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로 지급이 보류됐다. 수당은 전액 도비로 지원됐으며, 연간 예산은 88억 원이다.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중 4월 30일 이후에 경기도에 거주하다 사망하거나, 타 시도 전출자도 지급 대상에 해당된다.
다만, 당해 연도에 전입 및 신규 유공자는 해당되지 않으며, 신청대상자 중 연락 두절된 유공자와 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유공자는 해당 시·군으로 오는 11월까지 신청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당 지급은 의회에서 근거를 마련하고, 도에서 추진한 연정협력의 모델이 됐다”며 “참전용사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