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진순현 기자= 제주 갈치가 20여년 만에 대풍을 맞았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갈치 생산량이 20여년 만에 대풍을 맞으면서 갈치의 원활한 수급조절과 가격하락 대비를 위해 정부에 비축 수산물 수매자금 390억원을 긴급 지원 요청했다.
지난 5월말부터 6월말까지 갈치 위판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621t보다 무려 475%가 증가한 2951t이다.
갈치 생산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되는 역현상도 나타나면서 어업인들의 어업경비 부담 증가 및 가계수익 저하 등의 문제점도 발생했다. 냉동 19마리(10kg)가 지난해 42만원에서 올해 26만원(-38%), 냉동 25마리(10kg)는 같은 기간 33만원에서 19만원(-42%), 냉동 33마리(10kg)의 경우엔 19만원에서 13만원(-32%)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