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필리핀 성장률 6.8%로 조정..."베트남 못지 않은 성장세"

2017-07-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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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주경제 DB]


박선미 기자 = 세계은행이 올해 필리핀 경제성장률을 6.9%에서 6.8%로 소폭 내려잡았다. 현재 아세안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인 베트남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1분기 필리핀의 공공 부문 지출이 줄어들면서, 정부의 투자도 동시에 둔화됐다. 그러나 민간 부문의 소비와 수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은행은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필리핀 소득 분배의 하위 40%에 해당하는 그룹의 가계소득이 평균 7.6%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필리핀 경제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다"라고 전망했다.

앞서 1분기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 1년 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그럼에도 대외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부임한 후 정정이 불안한데도 경제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두테르테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내놓고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올해 인프라 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12% 높여 185억 달러(21조 원)를 배정하는 등 710억 달러(82조 원) 규모의 3개년(2018~2020년) 인프라 건설계획을 추진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6.5~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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