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노조, 코레일 통합 검토에 대해 강력 반발

2017-07-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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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항 결의문 채택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 노동조합이 국토교통부의 SR과 코레일 통합 검토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SR 노조는 지난 3일 경기 대성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철도산업 통합 논의와 관련한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며 국민 편익 증대를 외면한 통합 논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SRT의 성공적 운영에 따른 철도산업의 효율성 제고에도 불구, 통합 논의가 일방적이고 정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SR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편익을 볼모로 한 일방적 통합 거부 △관계기관이 가하는 온갖 회유와 협박 거부 △회사의 존립을 위해 끝까지 투쟁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또 노조는 SR 총매출의 82%를 철도건설 부채감소(선로사용료 50%)와 철도재정(위탁비 32%)에 직접적으로 지불함에도 불구, 공공성을 운운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불합리하다며 최근 철도산업 통합 논의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중근 노조위원장은 "SR 출범으로 경쟁사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편익이 증진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엄연한 사실"이라며 "성과를 애써 숨겨가며 무조건적인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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