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 렉서스가 플래그십 쿠페 ‘뉴 LC500’을 4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도요타·렉서스 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공간인 커넥트투에서 가솔린 모델 뉴 LC500과 하이브리드 모델 뉴 LC500h를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뉴 LC500h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억8000만원 수준이다.
유단 기어를 조합한 새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성과 출력이 20%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과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병진 렉서스 브랜드담당 이사는 “뉴 LC500h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을 유지하면서 멀티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이 탑재돼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더욱 즉각적인 응답성으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세먼지 여파 등으로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면서 일본차 브랜드가 수혜를 얻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1~5월 일본 브랜드의 누적 신규 등록대수는 1만6245대로 전년대비 30%가량 늘었다. 특히 렉서스가 올해 4583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3% 성장했다.
렉서스는 플래그십 쿠페 LC500과 하이브리드차 LC500h 출시로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스피로스 포티노스 렉서스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는 “렉서스는 지난해 90개국에서 678만대를 판매했다”며 “한국은 최초로 1만대 이상 판매하며 렉서스의 글로벌 8대 시장으로 올라선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렉서스는 이날 LC 출시와 함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공유했다.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렉서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생활모습까지 공유하면서 렉서스만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브랜드 체험공간에서부터 자기 부상 기술을 활용한 공중 부양 스케이트 보드인 ‘호버 보드’와 스포츠 요트, 자전거 등 렉서스 브랜드의 기술과 감성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들이 설치됐고, 렉서스 홈페이지도 개편됐다. 신념과 독창성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장인' 발굴 프로그램인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도 다음 달 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기능을 감성으로, 퍼포먼스를 열정으로, 기술을 상상력으로 바꾸는,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움과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