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절반 넘게 수능 절대평가 찬성

2017-07-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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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신중 주문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사들 절반 이상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를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4일 초·중·고 교원 2077명이 응답한 새 정부 주요 교육공약에 대한 교원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능 절대평가에 52%인 1078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교사 중 46.8%인 505명은 수능 절대평가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고 대답했고, 28.5%인 307명은 학생들 입시 부담을 완화한다고 했다.

20%인 216명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39.8%, 826명 중 48.6%인 401명은 학생선발과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34.1%인 282명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대학별 전형방법이 새로 도입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서는 55%인 1143명이 긍정적이라고 했으며, 37.1%인 770명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교사들은 내신 절대평가가 학생들의 학습 및 입시부담을 완화하는 만큼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평가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보정적인 답으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새 전형방법 도입과 성적 부풀리기, 학교 간 학력차로 인한 고교등급제 등이 우려된다는 내용들이 제시됐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해서는 42.6%인 885명이 긍정적이라고 했고, 47.4%인 984명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교육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점과 완급조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하 회장은 자사고 및 외고 폐지와 관련해서는 일괄적인 폐지 방침에 반대한다며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자사고, 외고를 폐지하면 풍선효과로 강남일대 사교육이 늘어날 수도 있다며 보완대책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은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라더라도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변별력 확보의 어려움이 새 전형방법 도입으로 이어져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되고 성적 부풀리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검토 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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