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에서 정치활동을 이어왔던 박성민 중구청장(57·사진)이 지역 최초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4일 중구에 따르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첼시룸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민선 6기 시·도지역공동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제4차년도 협의회를 이끌어갈 대표회장에 박 청장을 선임했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민선6기 4차년도인 내년 6월 말까지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민선 6기 226개 지방자치단체의 제4차년도 대표회장으로 뽑아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협의회가 노력해 온 지방자치와 분권의 추진, 시군구 단위 지방자치의 강화, 지방분권형 헌법개헌 등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선6기 1·2차년도의 대변인과 3차년도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협의회 회장단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협의회의 큰 머슴으로서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충실히 담아 결정하고, 결정 사항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방자치와 분권, 지방분권 개헌 등을 위해서는 15개 공동회장단을 비롯한 226개 지자체가 모두 단합하고 화합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공식 또는 비공식 회의와 간담회 기회를 만들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당과 야당, 대도시와 향촌 등을 모두 초월해 '화합하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시·군·자치구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문제를 협의함으로써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공동문제 협의와 대정부 정책건의,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증진 등의 주요 역할과 기능을 한다.
특히 최근엔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과 범시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새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의결권과 집행권을 가진 독립행정기구인 지방분권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
울산 중구 출신인 박 구청장은 울산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한 뒤 울산시 중구의회 의장을 거쳐 민선 5기 울산시 중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울산시 구군협의회장 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