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1.9% 상승…신선식품 가격 5개월만에 최대

2017-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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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 가격이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지난달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 상승했다.

지난해 1%대를 간신히 넘겼던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월에는 2.2% 상승하며 4년9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은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5% 상승하면서 올해 1월(1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신선어개‧채소‧과실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신선과실의 경우 지난해보다 21.4%나 급등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6%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끌어올렸다.

달걀(69.3%), 오징어(62.6%), 감자(35.6%) 등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보험서비스료(19.5%), 구내식당 식사비(3.2%), 김밥(7.9%)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전반적으로 올라 전체 물가를 0.74%포인트 상승시켰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알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0%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하반기 1%대로 올라선 이후 올해 1월부터 2%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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