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능후 복지부장관 후보자 지명…공약이행 숨통 트이나

2017-07-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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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61)가 지명됐다. 치매국가책임제, 노인 복지 개선 등 현안이 쌓여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달여간 장관 임명 지연으로 발이 묶여 있던 복지부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박 후보자는 경남 함안 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한국사회보장학회장, 경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그간 청와대에서는 지난달 중순까지 18개 부처 중 대다수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임명을 마무리했으나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리는 공석으로 비워왔다.

문재인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와 기초연금제도 개선, 저출산문제 극복,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한 복지 개선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장기간에 걸친 장관 부재로 공약과 관련된 정책사항 결정과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정책 진행을 위한 내부 조직 구성에도 불구하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업무협의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내외부로부터 민원이 가중되는 등 곤혹을 치러왔다.

박 후보자는 그간 후보자로 크게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복지 공약을 가다듬은 인사 중 한 명으로 이번 공약 이행에 적임자로 평가받아왔다.

또 문 대통령 자문그룹인 심천회 소속 인사이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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