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사드갈등 지방정부간 교류협력으로 답 찾는다.

2017-07-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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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이우시 경제교류회 성황리에 마쳐

이묵 구미부시장(원안)[사진=구미시 제공]

아주경제(구미) 피민호 기자 = 구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도내 기업인 등 27명의 경제교류단(단장 이묵 부시장)을 파견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무역보복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중국 수출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중국 이우시 상성호텔에서 이우시 및 국제상무성 관계자, 월드옥타 이우지회, 이우한상회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구미-이우 경제교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경제교류회에 이우시 기업체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양 도시의 경제협력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상생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구미시와 이우시는 지난해 우호교류협약서 체결 이후 지속돼 온 국제교류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묵 단장은 “세계 최대의 소상품시장이자 국제네트워크가 잘 형성된 무역상업 도시인 이우시는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이며, 이를 위해 경상북도상품전시관 입점기업에게 지속적인 지원과 양국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협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뿌쭈지우(普布珠久) 이우부시장은 “지난해 남유진 구미시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추진으로 경상북도상품전시관이 개관하게 돼 양도시의 경제교류를 강화하고 이해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초석이 됐으며, 오늘 개최하는 ‘제2회 한중 경제교류회’는 한국기업이 이우시장을 통해 중국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미시와 이우시 간의 경제교류회가 열린 지난 28일 상성호텔에서는 경북도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개척이 동시 추진됐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경북 우수기업 1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중국내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유통 및 무역전문바이어 40개사를 초청한 1대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실시해 총47여건, 32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화장품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조업체는 현장에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곧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한 뒤 최종 계약이 맺어지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수출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식품업체 대표는 “식품류에 대한 엄격해진 통관 등으로 기존 거래선도 끊어져 어려웠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매출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소비재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수출상담회를 통해 확인했으며, 경상북도상품전시관을 거점으로 지역기업 제품의 중국 위생허가 등 해외규격 인증지원과 박람회참가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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