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인공지능이 가려낼 수 있을까. 미래창조과학부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를 연다.
미래부는 28일 인공지능 기술 활용해 사회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2017년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공개적인 대회를 통해 우수 연구팀을 뽑고, 시상과 함께 본격적인 ‘가짜뉴스‘ 후속 연구 지원에 나선다. 참가팀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정부 예산지원 없이 ‘가짜뉴스’ 판별을 위한 2가지 세부기능 구현을 목표로 선행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미래부가 제시한 2가지 세부기능은 △뉴스(기사) 제목과 내용의 정합성 판별 △뉴스(기사) 본문 중 맥락에 관계없는 내용 검출이다.
오는 12월에는 공개 대회형식의 경쟁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다수 선발해 시상하고 이들 팀에게 ‘가짜뉴스 판별’을 주제로 후속 R&D를 경쟁형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는 챌린지 방식의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혁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올해 초에 ‘음식 이미지를 이용한 이미지 인식’을 주제로 인공지능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정원 미래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인공지능의 경제‧사회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도전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인공지능 R&D 챌린지를 통해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