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4만1708시간을 방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방송시간의 69.2%에 해당돼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TV홈쇼핑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의 일환으로 7개 TV홈쇼핑의 중소기업 관련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의 재고부담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TV홈쇼핑사에서 직접 제품을 매입하는 직매입은 425개사 941개 제품에 대해 2346억원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제품 판매량과 관계없이 방송시간 당 정해진 금액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정액수수료 방송은 전체 방송시간의 3.5%인 2112시간을 방송했다.
미래부는 홈쇼핑 산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공개 대상 범위를 개선해 TV홈쇼핑사의 주요 통계를 매년 공개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주요 통계 공개가 TV홈쇼핑사와 중소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TV홈쇼핑사들이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 및 직매입 확대, 정액수수료 방송 축소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