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세가지 키워드는?

2017-06-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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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화 외치며 일대일로 제시한 중국서 글로벌 포럼 열려

4차 산업혁명, 혁신, 新세계화 주목..."혁신으로 길 열자"

오는 27~29일 중국 다례에서 하계 다보스 포럼 '4차 산업혁명과 포용적 성장 실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 개최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경제 세계화를 외치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세계 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례총회(이하 하계 다보스 포럼)'가 개최된다. '4차 산업혁명과 포용적 성장 실현'이 주제로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롄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정계인사, 공직자, 기업인, 석학 등 15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장벽을 높이고 중국이 경제 세계화를 외치며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조성이라는 '중국 솔루션'을 내놓은 만큼 하계 다보스 포럼에 쏠리는 관심도 크다.

중국 앙광망(央廣網)은 이번 포럼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를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 제4차 산업혁명 △ 혁신 △ 세계화의 새로운 길이 그것이다.

앙광망은 " '인터넷 플러스'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VR), 양자 정보학, 바이오 기술 등이 우리의 삶과 세계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이 형성되면서 한층 편리하고 개방된 경제로 변화했고 우리의 삶이 다채로워졌지만 부와 취업, 의료, 교육 등 자원의 양극화로 세계화에 분노하는 사람도 생겼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어떻게 하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경제의 균형을 찾고 성장을 모색할 수 있을지, 과학기술 혁신을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게 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해 난제를 극복할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혁신'을 키워드로 꼽았다. 과학기술로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정책의 혁신을 추구하고 '창조활동'을 통해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혁신으로 어떻게 새로운 글로벌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지를 사흘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혁명과 혁신으로 새로운 글로벌화의 길도 열 수 있다는 게 이번 포럼의 핵심 내용이 될 전망이다. 앙광망은 "하계 다보스 포럼은 세계 경제를 살피는 중요한 창구이자 경제 글로벌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중국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중국의 지혜와 해법을 모아 글로벌화와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고 기술 혁신으로 세계경제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게 중국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이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는 사실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앙광망은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기회로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세계 경제 안정과 성장에 큰 추진력이 된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이미 세계 10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의 지지를 얻었고 핵심 사업은 이미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CNBC는 최근 "세계 2대 경제체인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단순히 따라하고 베끼는 수준에서 벗어나 민영경제와 기업인의 힘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중국에 진짜 기술과 혁신이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중국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며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 중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상당수의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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