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징둥상청은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매년 6월 18일을 쇼핑데이로 만들어 매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올해 6·18 쇼핑데이엔 새우·가재류 판매량이 2000%, 계란 판매량이 1582% 증가하는 등 특히 신선식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고 중국경제망 등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발전 백서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21세기경제보는 최근 보도했다.
닐슨은 올해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에 달해, 2018년 1500억 위안(약 24조9000억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내 신선식품 업계에 전자상거래 보급율이 1~2%로, 패션업계의 20~30%에 훨씬 못미친다. 이는 그만큼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장점유율 6.55%로 3위인 톈톈궈위안(天天果園)처럼 과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도 있다. 창업한지 3년밖에 안된 신선식품 온라인쇼핑몰 미스프레쉬(每日優鮮)의 거침없는 성장세도 눈여겨볼만 하다. 미스프레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0% 증가했다. 올해 1월엔 시리즈C 라운드 펀딩으로 1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에도 성공했다.
중국 중산층 소비 구매력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해 랍스터, 연어, 망고 등 해외 신선식품을 즐겨찾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실제로 알리바바 티몰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의 45%는 해외에서 수입된 것들이다. 랍스터 산지로 유명한 캐나다 동남부 지역 노바스코샤주의 랍스터 공급업체인 '기드니랍스터'는 매년 티몰에서 2000파운드 이상의 랍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업체에서 판매하는 랍스터의 40%는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호주 육류업체인 키드먼앤컴퍼니 역시 티몰을 통해 호주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1195마리 호주산 육류용 소가 상하이 항구를 통해 중국에 수입된 것을 시작으로 키드먼앤컴파니는 모두 20만마리 육류용 소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호주산 소는 중국에서 직접 도살후 냉동가공돼 티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