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 국민의당 초선의원 10인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부족,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등 인사 실패를 바라보며 우선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를 스스로 밝힐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정부를 너그럽게 보려는 국민의 인내도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5대 비리 공직 배제 원칙은 이미 누더기가 됐고, 5대 원칙을 비웃듯 지명되는 장관 후보들의 행진에 국민들은 헛웃음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초기에 늘 있는 기대감 폭발 현상을 정권에 대한 확고한 지지로 착각한 정부들이 어떤 운명을 맞았었는지 꼭 살펴보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오랜 교훈을 확인한 것이 촛불 민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실패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묻고, 민심의 바다에서 순항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명서를 낸 국민의당 초선의원은 김경진·김삼화·손금주·신용현·이용주·이태규·장정숙·채이배·최도자·최명길 등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