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5월 중국 광의통화량(M2)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중국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최근의 조정 국면을 지속했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06%) 오른 3132.4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금융 당국의 긴축 기조 지속 등 우려에 약세장으로 장을 시작해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장 들어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졌지만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전날 주가가 급락했지만 상승모멘텀이 부재하고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유지 전망 등이 반등세를 다소 제약했다. 최근 주가가 치솟은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SSE)50지수는 3거래일 연속 고개를 들지 못했다.
5G통신 테마주 강세가 이날 창업판 급등을 이끌었다. 최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5G경제사회영향백서'에서 중국 5G 산업 전망을 낙관한 것이 호재가 됐다. 백서는 오는 2030년 중국 5G통신이 창출할 산업생산은 6조3000억 위안, 경제적 부가가치는 2조90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도 800만개 늘어나리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향후 7년간 5G 인프라 확충에 18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가 3.56% 급등했다. 가구(2.33%), 전자통신(1.96%), 시멘트(1.89%), 의료기기(1.56%), 전자부품(1.43%), 기계(1.40%), 플라스틱 제품(1.34%), 화학공업(1.32%), 전기기기(1.30%) 순이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주류업종(-1.33%)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