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수원)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오는 9월에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 주도형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7월 31일까지 범시민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구간 재현’ 행사다.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km 구간에서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될 3000여 개의 효행등 사이로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년) 능행차가 원형 그대로 재현된다.
개인 기부금액은 계좌당 1만원·3만원·5만원으로 나뉜다. 1만원 기부자에게는 ‘효 머플러’를 증정한다. 3만원·5만원 기부 시에는 기부자의 이름이 표시된 효행등이 능행차길에 걸린다. 단체나 기업 기부금액은 계좌당 3만원·5만원·100만원으로 나뉜다.
3만원·5만원 기부 시 단체·기업 이름이 표시된 효행등이 능행차길에 걸린다. 100만원 기부 시 축제 기간에 열리는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를 통해 단체·기업을 홍보할 수 있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세액공제(개인), 손금산입(법인)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단체는 수원시청 홈페이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신청서에 안내된 계좌로 기부금을 입금한 후, 신청서와 입금증을 수원시청 관광과로 방문 또는 FAX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 14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는 초대 정조대왕 역으로 수원화성문화제에 참여했던 유근종씨, ㈜에이스케미컬 성명순 상임이사, 선일종합건축사사무소 김명배 대표, ㈜이라이콤 정재덕 이사 등이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에 진행되는 이번 축제를 위해 많은 시민이 캠페인에 참여를 바란다”며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의 기부와 참여로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