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첨단기술 접목 '무인대여자전거' 선보인다

2017-06-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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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전경


아주경제(수원)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7월부터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민간사업자 운영방식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로,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언제 어디서든 대여·반납할 수 있다.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으면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하고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민간사업자는 시설 투자를 해 대여 사업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 수원시 재정지원은 없고, 운영수익금 전액은 사업자 몫이다.

시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예산은 절감하고, 시민은 자전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면 3000대 기준으로 초기시설 구축비 57억 원, 연간 운영비 17억 원 등 예산 74억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 전역에 자전거 주정차 구획을 만들어 사업을 지원하고, 사업자는 자전거 주차장 사용요금을 시에 내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자전거안전교육, 자전거이용 활성화정책 발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 설명으로 진행됐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5km 미만 단거리 자동차 이용 수요를 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며 “교통난 해소, 대기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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