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한 주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4%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9달러(0.4%) 상승한 배럴당 4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30달러(0.63%) 오른 배럴당 48.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번 반등은 저가 매수자들이 이번 주 나타났던 급격한 매도세가 약화됐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유가가 3.84%나 미끄러졌다. 3주 연속 하락세다.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일일 180만 배럴 감산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던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뿐 아니라 수출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산 합의에서 배제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