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반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7% 오른 배럴당 48.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1.3% 상승한 배럴당 50.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클리터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에너지정보청(EIA)가 원유 재고를 발표하면서 관심이 지정학적 이슈에서 재고로 돌아서고 있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원유 재고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API는 6일 장 마감 후 원유 재고가 4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410만 배럴 늘었고 정제유 재고도 1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7일에는 미국에너지정보청이 주간 재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350만 배럴, 휘발유 재고가 20만 배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값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금 가격은 전일비 1.2% 오른 온스당 1,297.5달러에 장을 마쳤다. 11월 9일 이후 최고 기록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8일 제임스 코미 청문회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 정책 지연에 대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값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12월 22일까지 12%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이 급속히 식으면서 그 이후 14.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