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난해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고 짧고 굵게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걸그룹 구구단과 다이아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김세정, 정채연이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 돼 이들의 쉼없는 활약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지난 5일 김세정이 현재 방송중인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편성 예정인 ‘학교 2017’의 라은호 역에 캐스팅이 확정되며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첫 드라마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청춘 학원물의 주연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연기자로서의 당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편 김세정이 캐스팅된 ‘학교 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7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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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지난 2일에는 다이아 멤버 정채연의 연기 첫 도전 소식이 전해졌다.
정채연이 캐스팅을 확정지은 드라마는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후속작인 ‘다시 만난 세계’로 김세정이 출연하게 될 ‘학교 2017’과 비슷한 시기에 편성될 예정.
2일 정채연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현재 대본 정리 및 촬영 일정 등 세부사항 조율 중에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세정과는 조금 다른 주인공의 과거를 연기할 예정이지만, 정채연 역시 정극 도전은 이번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여주를 연기하게 돼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채연이 출연하게 될 ‘다시 만난 세계’는 열여덟 살 청년과 동갑(같은 해 태어난)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3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다.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 등을 만든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PD가 이 작품으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수상한 파트너‘ 후속으로 7월 편성 예정이다.
김세정과 정채연의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은 아이오아이의 인기를 잇는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이 본업인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연기자로서 보여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