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부산시, 신고리 5, 6호기 건설 '백지화' 강력 촉구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박신혜 기자 =부산시가 국내 첫 상업원전인 고리 1호기 영구 폐로를 앞두고, 국가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5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탈 원전 기조 속에 건설 중단을 공약한 만큼, 부산시는 신고리 5, 6호기가 건설 중단된다면, 탈핵으로 가는 큰 이정표가 되리라 기대하며, 이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부산시]

서 시장은 고리 1호기 폐로 이후 원전해체 산업이 새로운 시자으로 열리는 만큼, 부산을 원전해체 산업의 거점으로 지정해 줄 것과 원전 소재 지자체로써 갖는 특수한 부담과 지역발전 저해를 감안해, 지방세인 '핵연료세'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이날, 서 시장은 탈 원전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클린에너지 부산'과 관련한 시 에너지정책으로 전환, 추진상황과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선, 시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소통할 민관협의체 기구로써 '에너지정책위원회'를 7월 중 출범하며, 5개의 전문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도시 전반의 에너지정책을 챙겨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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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린에너지 도시 실현을 위해 해양에너지 R&D 기반시설 조성, 혁신도시 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 도시재생 사업 분야 클린에너지 보급,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참여, 그리고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가 지금 탈핵으로 가는 진정한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바람과 햇빛이 좋은 부산은 원전보다는 클린에너지가 훨씬 어울리는 도시다. 시민의 참여가 진정한 에너지원인만큼 시민 여러분과 상공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