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외인’ 헤인즈, 오리온과 결별…사익스 ‘재계약 성공’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6)가 고양 오리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 협상 마감일인 31일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인 헤인즈, 오데리언 바셋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2015-2016시즌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베테랑 외국인 선수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시즌을 국내에서 활약했다. 정규리그 411경기를 뛰어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개인 통산 8333점으로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 보유자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와 결별을 택했다. 다음 시즌부터 이승현과 장재석이 동반 입대하면서 골밑에 비상이 걸렸다. 포워드인 헤인즈보다는 정통 빅맨 영입이 시급해졌다. 재계약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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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을 떠나게 된 헤인즈의 행보도 궁금해졌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3.9득점 8.6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미 검증된 헤인즈는 가장 안정적인 외국인 선수 자원이다.

한편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재계약 협상 결과 총 6명이 다음 시즌에도 KBL에 남는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가 재계약했고, 서울 삼성도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또 전주 KCC는 안드레 에밋, 서울 SK는 테리코 화이트와 각각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인삼공사와 삼성을 제외한 8개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선다. KCC와 SK는 각각 1명씩 뽑고, 나머지 6개 구단은 2명씩 새 얼굴을 찾게 됐다.

KBL의 2017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