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 추적]경찰“배산 여대생 피살 피해자 삼각관계 여부 살펴볼 것,흉기엔 지문 없어”

2017-05-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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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001년 2월 4일 발생한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 여성인 故 김선희 씨(당시 22세)와 삼각관계에 있었던 여성은 없었는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형사는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범인이 여성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해서 범인이 여성일 가능성이 주된 수사 방향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삼각관계 등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의선상에 올라온 여성이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흉기엔 지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피해자 김선희 씨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 방송에서 사건 당일 아침 김선희 씨 집에 찾아온 사람이 여성이라는 김선희 씨 동생의 최면 증언도 나온 상태라 김선희 씨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 씨(당시 22세)였다.

그 동안 경찰은 김선희 씨의 전 남자친구와 김선희 씨를 좋아해 고백한 남성 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했지만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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