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정의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가 기존에 알려진 2기 외에 비공개로 4기가 추가반입된 사실과 관련, "국민뿐 아니라 국가 지도자에게까지 은폐한 것은 매우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말 도둑 담 넘듯 배치된 사드로 국민들이 큰 충격과 혼란을 겪은 가운데 국방부는 4기의 사드 발사대가 더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지난 25일 업무 보고에서마저 숨겼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사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국가의 외교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략무기"라며 "이 같은 결정을 진행한 책임자, 경위, 밀반입 후 은폐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드 관련 모든 결정과 도입된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래야 진짜 안보가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